지역의 풍토와 역사, 문맥과 같은 ‘지역성’이 건축에 담겨야 함을 강조하며, 그 땅의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개체로 존재할 뚝심있고 강인한 건축을 제시하고자 했던 <온양미술관>
1980-90년대, 버블 경제를 바탕으로 큰 경제 호황기를 누렸던 일본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소비 중심, 인간 중심의 도시의 흐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자연의 소재를 건축에 담아내어 도시의 흐름을 끊고자 했던 <엠 빌딩>
1980년대, 3저 호황을 통해 유례없는 호황기를 누렸던 한국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소비되는 도시의 흐름에 기억을 담은 건축, 저항의 건축을 조각하고자 했던 <각인의 탑>
물, 바람, 돌이라는 제주의 으뜸 자연 세 가지를 수집한 건축<수풍석 미술관>
새로운 자재보다 낡고 오래된 폐자재들이 가진 온기와 따뜻함을 바탕으로 폐자재를 건축의 재료로 사용했던 작업 <트렁크>, <시미즈의 찻집>
<온양미술관> 그 땅에서 난 황토를 재료로 흙벽돌을 제작하여 하나씩 쌓아올리고, 한국의 민가를 모티브로 한 형태와, 온양 지역의 역사(이야기-이순신)를 담아내었던 작업이다.
<엠 빌딩> 야단스러운 화려함으로 가득한 일본의 아카사카 거리 속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암치석을 전면에 내세운 <엠 빌딩>을 통해 현대 건축은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인간의 온기와 자연의 야성미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각인의 탑> 피라미드라는 원초적인 조형을 통해 땅과 하늘에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자 하였으며, 자연에서 캐낸 원석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상품화, 규격화 된 돌이 아닌, 야성의 소재인 폐석을 쌓아 올린 작업이다.
<수풍석 미술관> 자연을 소재로 하면서도, 재료로 또 현상으로서 제시한 건축으로, 공간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교류하고, 치유받으며, 호흡하는 공간으로서 성립되기를 의도한 건축. 말기 이타미 준의 인간과 자연 사이의 매개체로서의 건축의 대표작이다.
<트렁크> 철거된 건물에서 얻은 100년된 벽돌과 강어귀에서 구한 거룻배의 폐자재를 더해 공간을 구성하여, 건축에서의 자재의 재활용을 새롭게 제시함과 함께,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