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
ITAMI JUN: Architect of the Wind
2022.12.06 – 2024.06.16
2022.12.06 – 2024.06.16
  • 전시 주최 및 주관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
    유동룡미술관

  • 참여 작가

    이타미 준(ITAMI JUN)

  • 전시 장소

    유동룡미술관

  • 전시 부문

    건축 모형, 스케치, 드로잉, 영상

유동룡미술관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 ITAMI JUN: Architect of the Wind

본질을 중시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 아날로그 건축, 온기가 살아있는 건축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과 역사 그리고 풍토에 뿌리를 두고 관계에 집중한 건축이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했던 이타미 준.

유동룡미술관은 그의 사상과 철학을 기반으로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우리 시대에 필요한 본질, ‘오리지널리티’의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 공간입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구성하는 공간 속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과 새로운 영감의 시간을 추구합니다.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가깝게 만나고, 분야의 경계 없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및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타미 준의 철학을 동시대 속에서 재구성하고 확산해 나가고자 합니다.

유동룡미술관 건축은 이타미 준의 딸이자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의 이사장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으로, 이타미 준의 건축 철학과 주요 언어들을 의식하여 설계하였습니다. 

외부 건축은 이타미 준의 주요 테마인 ‘바람’을 의식하고 제주의 풍토에 순응하며, 주변 곶자왈이 가진 수평적이고 고요한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사진 © Kim Yong Kwan 

“사람의 온기와 생명을 밑바탕에 두고, 그 지역의 전통과 문맥을 어떻게 건축물에 담아낼 것인가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땅의 지형과  ‘바람의 노래가 들려주는 언어를 듣는 일이다.”   - 이타미 준

 

유동룡미술관의 개관전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 

이타미 준(유동룡)의 초기작부터 말년의 제주도 프로젝트까지 40여년의 업적을 모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살펴보게 합니다

재일 한국인으로 태어나 여행과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건축 일을 시작한 그는 차가운 현대 건축이 범람하는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축 작품을 남겼습니다

초기 작품에 담긴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자연의 힘은 2000년대 제주에 이르러 대지의 품처럼 따스하고 평온한 건축으로 귀결됩니다

<핀크스 골프 클럽하우스>, <포도호텔>, <··석 미술관>, <두손미술관>, <방주교회> 등에서 느껴지듯 자연을 겸허히 수용하고 존경의 마음을 담은 건축이 완성됩니다.

 

유동룡미술관 내부는 이타미 준의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이타미 준의 시그니처 컬러인 먹색을 메인 컬러로 하였으며, 모두 다른 소재의 먹색의 사용을 통해 먹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술관 중심에 위치한 타원형의 공간은 이타미 준이 말년에 꽃을 피운 제주를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타미 준의 몰입과 창조의 공간을 상징하는 ‘먹의 공간’인 라이브러리, 

귀한 손님들에게 언제나 차를 대접하던 이타미 준의 이야기를 담아 구성된 ‘바람의 노래’인 티 라운지, 

제주를 형상화한 원형 전시관(1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전시실]

이타미 준의 말년 제주 건축 작품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2001년 <포도 호텔>을 시작으로 <수풍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의 작품을 건축 모형과 영상 , 드로잉, 스케치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


[2 전시실]

이타미 준의 데뷔작이기도 한 1971년 <어머니의 집>을 시작으로, 40년 간의 작업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건축 모형·영상·사진· 드로잉으로 구성. 이타미 준의 생전 작업 공간을 함께 재현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