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방주교회, 2009 / 문소리

<방주교회>는 수·풍·석·지 미술관에 이은 또 하나의 작품으로 ‘하늘(空)의 교회’라고도 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제주도 하늘의 다이내믹함을 표현한 건축물입니다. 
유동룡은 ‘다이내믹하게 흘러가는 하늘 아래 잠시 멈춰 서 있으면, 마치 공기와 빛도 주변을 달려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때 떠올린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처음에는 물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은 조형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붕선이 주변 언덕이나 하늘에 반응하는 방식을 고민하며 물의 영역을 남기고 지금과 같은 형태의 <방주교회>를 올리게 되었습니다.